[메모리얼 人· 禮 · 通]묘지에서의 패션쇼, 어떠신가요?
2018.12.17 조회수 744


안녕하세요. 분당메모리얼파크입니다.
묘지에서 패션쇼가 열린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요.
실제로 올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는 남프랑스의 한 공동묘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했습니다.

패션쇼가 열린 남프랑스 아를에 위치한 '알리스 캄프(Alyscamps)'는 4세기부터 유명인들의 마지막 안식처로 사용된 고대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구찌의 '2019 크루즈 컬렉션'이 열렸는데요 고대 무덤을 배경으로 종소리, 으스스 한 음악, 불꽃과 연기 등 이색적인 무대연출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영상을 직접 보셔야 당시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질 것 같네요. 아래 구찌 공식 영상을 참고하세요.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기획한 알레산드로 미켈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중세 느낌의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19세기 미망인, 60년대 여성, 락스타, 가톨릭 선교사 등 다양한 시대의 캐릭터들로 판타지적인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2016년에도 이색 컬렉션을 개최하기도 하였는데요 바로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패션쇼가 열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출처 :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Abbey) 사원은 영국 왕과 위인들이 잠든 곳으로 '수도원 중의 수도원'이라는 의미로 더 아비(The Abbey)라고도 불립니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영국 왕들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열리는 곳이지요.
특히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과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전세계에 생중계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등 많은 위인들이 묻혀있는데요
올해 3월 14일 운명한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이곳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습니다.

 


 

 



 

 

 
 

알리스 캄프와 웨스트민스터에서의 패션쇼, 어떤 느낌이신가요?
이색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미켈레의 참신한 기획도 돋보이지만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참 부럽기도 합니다.

 

추모공원은 사랑하는 가족을 모시는 공간임에도 내 가족을 모신 곳이 아니면 기피하는 공간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반대로 이렇게 기피하는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모시는 것도 일종의 모순이라고 볼 수 있지요.

 

 

 


 

 

저희 공원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자 천혜의 자연 속에 다양한 디자인의 납골당(봉안담)과 납골묘(봉안묘) 그리고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함께 조성하여 예술의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지난 국제조각심포지엄 외에도 다양한 시도로 추모공원이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공간으로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쩌면 안식과 예술은 '영원'이라는 공통분모로 늘 우리들에게 죽음의 의미뿐만 아니라 영원하지 않는 삶에 대한 애착을 느끼게 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안식이 예술이 되는 아름다운 추모의 숲, 분당메모리얼파크
앞으로도 도심 속 추모공원으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