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울아빠

아빠 여우왔다

여우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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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의 편지네
요 전 두달간은 이상하게도 편지를 쓰기가 싫더라 무기력하고
그냥 많이 울적하고 아빠가 더더욱 그립고 그랬는데도 이상하게.. 그래서 가끔와서 눈팅만하구^^:
이곳은 변함이 없네 왠지 여기 오시는 분들이 남 같지가 않아

그래도 아빠 보러가고 또 이번에 갔을땐 가을꽃으로 장식해주고나니까 기분이 좋았어 아빠도 좋았지? 오빠랑 엄마도보고
오빠가 나 꽃꽂이 잘힌대ㅎ 아빠 덕분에 재주가 하나 늘었당
근데 아빠가 좋아하는 파전을 준비못한게 아쉬웠어ㅜ 미안해요!
이번 추석연휴가 기니까 아빠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할말도 많은데 요즘 건망증 비슷한게 생겨서 아빤테 갈때까지 기억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담에는 혼자 가보고싶어 혼자 가서 하고싶은 얘기도 몽땅 다~~ 하고 맘대로 울기도하고 그러고싶다
내가 울면 아빤 속상하겠지만 봐주세요 난 거기있는 아빠가 더 야속하다구!

너무 보고싶다 아빠 사랑해 많이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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