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빠

아빠

2017.11.17
조회수 : 677 총공감수 : 0
아직도 사고 당했던 날이 생생해
그때 당시 단순히 부상인 줄 알고 쉽게 생각했었지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빠는 이미 영안실에 있었어
얼마나 사고가 끔찍하게 당했으면 나보고 남자형제가 없냐고 경찰서해서 계속 물었을까..
아직도 경찰서에서 전화받았던 기억이 생생해
어떻게 이 날을 잊을 수 있을까
사고 당하고 당일날 아빠를 차마 볼수가 없었어
상황이 너무 끔찍했거든
입관식 때 사고 당했던 얼굴들을 솜으로 막아준다고 해서 입관식날 겨우.. 마지막으로 봤었지..
입관식 전날 기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천번 했어
하지만 그 기적은 오지 않았어
이제는 이 상황이 받아들이는데 몇개월 전까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우리는 이제 천국에서 다시 만날 사이밖에 안되네..
참... 그래... 이게... 가끔은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씩은 해.....
택시들을 보면 저렇게 멀쩡하게 다니는데.. 말야...
마지막으로 태운 손님은 얼마나 놀랬을까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참... 못났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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