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내딸 정은아!

하늘에 별이되고 첫 생일!

엄마 조회수 : 315 2018.05.28
계절의 여왕다운 화창한 봄날씨
오월이구나!
오늘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네 생일이다
멀리서나마 축하한다
이렇게 좋은날에 너와함께 할수
없어서 넘 슬프고 가슴이 울컥
목이 메인다
오늘따라 이 세상에 네가 없다는 무서운 사실이 참 견디기
힘들다
널 먼저 보내고 덩그러니 남아
우리만 살아갈줄 누가 꿈엔들
생각했겠니?
맛있는걸 먹어도 좋은걸보아도
창밖에 비가 보슬보슬 내려도
네가 떠오르니 이 아픔은
어디에 끝이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고통은
자식 잃은 슬픔인데..,,,
너를 앞세우고도 살겠다고 꾸역
꾸역 밥을 챙기는 내 모습이
나도 싫다
내가 겪고있는 극한의 고통과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세상도 야속하고 .
사람들은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웃고 떠들고..,.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도
우울하고 슬프다
기약없이 떠나버린 너는 소식도
없고 . 보고싶어도 찾아가 볼수도 없는 곳 으로 갔으니...,
네가 간후 난 정신적 트라우마
속에 사는것같다
누가 세월이 약이라고 했는지?
우리 가족에겐 세월이 고통이고
괴로움일뿐이다
네가 떠난후 세월은 무척이나
지루하게 흘러갔고 우리에게
남은건 그리움과 보고픔만 남았단다.
결국 그 어떤 슬픔과 좌절도
본인만이 이겨낼수 있으니까...,,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되 버린
세월호 부모들도 나와같은 심정
이었겠지?
솔직히 그당시 얼마나 힘들까하며 TV보며 눈물도 흘렸었다
그렇지만 직접적인 나의 일이
아니였기에 이렇게 큰 충격으로다가오진 않았다
이런게 바로 역지사지 라고
하는구나.
홀연히 먼 길 떠난 너는 다시 되
돌아 오지않고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고 상황은 역전되지 않을테니....
이 세계에서 잠시 머물다 영원한 세계로 옮겨진것이라 생각할수밖에..,.
언제쯤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정은아? 네가가고 세월의 흐름에따라 변한것도 많단다
참 아이러니컬하다.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것같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고. 비핵화의제에 서명도 했으니...,,
비핵화를위한 남북정상회담도
이미 마쳤고,
북미 정상회담도 눈앞에 두고있다
하지만 과거 획기적 합의를 하고도 .실천단계에서 약속을깬적이 한두번이 아니잖니.?
확신할수도 없고 앞으로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얼마나 변할수 있을지?
북한이 세계를 위협하지 않는
평화의 길이 열리기까지 험난할
것같구나.
정은아 너도 정치에 관심이 참 많았지
가끔 뉴스를 보면서 주관적인
너의 의견으로 나하고 갑론을박
하며 서로 자기주장이 옳다고
했었지
요즈음 이슈될만한 사건이
많아서 지금 네가 있으면 나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을텐데,,,
잠시나마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지나간 추억을 리마인드 해본다
어쨋던 모든것이다 변했다해도
널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우리가족의 가슴속에서 너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정은아!
케잌 잘먹었니?
온 가족이 다 모여 식사도 하며축하해야할 생일을 그곳에서
맞이하다니 생각할수록 애틋하고 눈물이 솟는다
우리가족 모두 널 보고 돌아오는 발길이 그 어느때보다 무거웠다
서로 아무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걸어나오며 .
각자 무슨 생갈들을 했을까..,,
네 얼굴을 쓰다듬고 걸어나오는
그시간이 늘 괴롭고
사는게 허무하구나
정은아 넘 슬퍼하지마!
사랑하는 우리가족이 항상
네곁에 있으니까..
오늘밤 꿈속에서라도 꼭
만나자
정은아 ! 사랑한다
해피 벌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