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남상옥 여사

당신에게

심만주 201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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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비가 오고 있어요.
지난 여름에 무단히도 덥더니, 요즈-음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하고,
공기도 맑고, 하늘이 높아서 가을인가? 했더니~
가을 태풍 콩레이가 오고, 인도네시아에는 지진과 쓰나미가 덮쳐서
수 천명이 사망하고,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 했다는데 ~
당신이 있는 하늘나라에는 그런 것 들은 없겠지요?.
당신은 행복해야 하는데, 당신 생각에 걱정이 돼요.
몇 일전에 큰딸이 사위하고 당신한테 다녀 았다고 하던데,,,,,,
만나 보았서요?. 무슨 이야기 했서요?.
얼마 전에는 당신의 친정 조카가 사위를 보았서요.
당신친정의 가족과 축하객들이 모여서 결혼축하 하고, 당신 이야기도 많이 했서요.
당신 친정의 조카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우리 가족들도 별일 없으니
걱정 말어요.
또 다음 달에는 당신이 사랑하던 조카의 결혼식이 있어요.
당신과 같이 가서, 조카 결혼 축하 해 주고, 맞있는 음식도 같이 먹으면 좋을 텐 데 ~ ~ ~
당신 생각이 나서 몇 자 소식을 전하는 것 이요.
지금 이곳은 가을이요.
길 가에는 코스모스, 산에는 단풍과 갈때 꽃, 우리집 화분에는
당신이 가꾸던 화초가, 꽃이 활짝 피여서 아름다움과 향기를 품기고 있어요.
당신이 좋아하던 꽃 인데 ! ! ,,,,,,,
하나 꺽어서 하늘나라의 당신에게 택배로 보낼까요?.
내가 꽃을 꺽어 가지고, 당신에게 가고 싶습니다.
비오는 날에, 당신 생각하며, 당신에게 ~ ~
~ ~ 안녕 ~ ~ <심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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