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우리 아빠

사랑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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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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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야 슬픔이 잊혀질까?
얼른 일어서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이렇게 아빠를 점점 잊어가는게 아닌지 두렵기도 하고 아빠한테 미안해..
나는 8,9월이 두렵다 사실^^
아빠가 많이 아파하던 그 시간들, 아빠의 마지막 순간이 떠오르고.. 그 상황에서 내가 아빠에게 너무 무심했던것 같아서
내가 아빠에게 좀더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괴로워..
아빠는 어릴때부터 나에게 다정한 늘 최고의 아빠였는데
나는 아빠 힘든 순간에도 나만 생각했던거 같아서..
아빠!
그래도 살긴 살아야하니까 내가 진짜 힘내려고 밝게 지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한번씩 주저앉아서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온다?
아빠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죽을거 같아..너무 미안하고 우리 아빠에게..
요새 엄마도 많이 힘든거 같아..
나에게 티는 안내지만 우울해보이고 그때마다 내 가슴도 찢어지는거 같아..
방금도 잠든 엄마랑 영이 얼굴을 보고 왔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더라. 나 울고 자면 다음날 얼굴 부어서 엄마가 눈치챌텐데 큰일이다..왜이렇게 우리의 터널은 이렇게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건지...
아빠,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
그것만으로도 나 다시 힘낼 수 있을거 같아.
언제나 아빠가 내 옆에 우리 가족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힘내서 일어나 볼게.
그래도 나 스스로 내가 이만큼 버티고 있는거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강한 정신력의 딸이라서..
아빠 사랑해(사랑한단 말 거의 못해서 미안해. 쑥스러웠는데 후회가 된다.) 그리고 미안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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