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정상민

뜨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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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생각나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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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녹일 듯 뜨거운 날이다.
네가 가고 나서 네가 떠난 봄이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는지 새삼 알게 되었었는데...
여름이 되니, 네 생일이 있는 7월 여름이 이렇게 뜨거웠나 새삼스레 읊조린다.
가볍게 카톡으로 툭 음료나 쏘게 되는 가벼운 맘이면 좋으련만,
생일이 다가와도 뭐 하나 건넬 수 없다는게 이렇게 무겁게 나를 내려 누르니 뭘 어찌할지 모르겠다.
동생아. 아깝고 안타까운 내 동생아.
생일을 보내고 갔다면 덜 안타까울까,
더운 여름 지나고 갔으면 덜 안타까울까.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하고 무수히 재어보지만, 이러나 저러나 안타깝고 기막힌 건 매 한가지다.
대단한 내 동생 상민아. 생일날 갈게. 꿈에라도 나와줘. 잘 지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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