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박숙희 선생님께

선생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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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이가 2025.10.28
조회수 : 35 총공감수 : 4
박숙희 선생님,
저 경윤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대학생이 되고 연애 상담부터 저의 모든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어른, 정말 제 2의 어머니와 같았던 선생님.

10대에 방황하고 마음이 힘들 때 선생님이 보듬어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셔서 많이 의지했어요. 선생님 덕분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갔네요.

선생님과 정말 많은 수다를 떨었잖아요. 선생님도 여러 가지 속 이야기도 털어놓고 우시고 그러다가 같이 웃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만큼 저에게도 마음을 많이 터놓고 진심으로 함께 해주셨죠.

선생님 너무 보고싶어요. 선생님의 호탕한 웃음 소리, 재밌는 수다, 늘 끼시는 안경, 핸드크림 냄새, 따뜻하게 타주시던 코코아, 그리고 늘 해주시던 여러가지 인생 조언들까지! 너무너무 그리워요.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저흰 또 많은 대화를 나눴겠죠? 이제는 30대가 되고 결혼한지 4년차가 된 저에게, 앞으로 제가 더 잘 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매일 꾸준히 발전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라고 조언해 주셨겠죠! 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오늘 선생님 뵙고 왔는데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 천국에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쉬고 계세요! 선생님 너무 너무 감사해요. 자주 오고 기억할 거예요. 우리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서 밀린 수다 떨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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