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장모님

장모님

사위 유진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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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여행 떠나신 곳은 어떻세요? 그곳에선 무탈하게 잘 지내시는 거죠? 저희는 혜림이랑 장인어른이랑 곧 태어날 오복이 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집에서 맛있는 된장국수도 해먹고 다슬기도 해먹고 매일매일 새롭게 지내고 있어요 요즘들어 누워 잠 청할때 마다 장모님이 부쩍 더 생각나요 엊그제 혜림이가 까치울 지나가는데 하염없이 눈물을 쏟더라구요. 그길이 사무치게 그립고 눈물 나게 만들었데요. 자리 비워 나가신 곳이 날이 더 추워지니 한없이 시리게 다가와요 올 겨울엔 따뜻한 바다여행도 모시고 싶었는데 사위가 못나 말씀이라도 못드렸네요. 장모님 있잖아요.. 사실어제 혜림이 속상하게 했어요.. 다 알고 계실테지만 제가 그러면 안됬는데 실수하고 말았아요. 근데 그러고 나니 제가 더 미안하고 속상하더라구요 더더 잘해주고 보듬어줘야 하는데 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가봐요. 그리고 어제 산후조리원도 예약했어요 제일 좋은데로 혜림이가 몸 잘 풀수있게 도와줄게요
장모님! 이따금씩 장모님이 안계신다는게 안 믿겨져요 아직도 처가댁 가면 꼭! 어서와 유진아 하고 반겨주실건만 같아요 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립네요. 잘 견뎌질 것 같은데 사실 잘 안되요. 후... 또 편지 남길께요. 그때까지 혜림이랑 오복이 장인어른 저 잘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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