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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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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19.07.19
조회수 : 864 총공감수 : 20
안녕, 친구야!
너와 같이 보낸 세월이 31년이 되었구나.
엊그제 너를 보내면서 마음이 왜 이리 착찹한지 모르겠다.
군시절 너가 우리 부대 옆으로 훈련받으면서 내가 준 건빵 잘 먹던 너의 모습도 생각나고
친구 셋이서 종로에서 한잔하고 2차 노래방 가서 셋이서 스트레스 푼다고 목청 높여 부르던 노래
그중에 너가 제일로 노래는 못 불렀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르는 너의 모습도 기억나고,
하루 이틀 마다하고 전화통화 하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너였기에
그 공백이 나에겐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구나.
눈빛만 봐도 너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알것 같던 친구야~
마지막으로 본 너의 모습이 자꾸 뇌리에 스친다.
병으로 인해 소척해진 너의 모습을 보며 괴로웠다.
너의 그런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지 면회 한번 오란 소리 안한 친구
그래서 내가 친구들을 우르르 데려 갔쟎니.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훨훨 날아다녀라.
너와 같이 여행 한번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한게 후회스럽다.
서로 가정이 있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후회스럽네
엄청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눈물이 매말라 버렸나봐~
보고싶은 친구~
통화하고 싶은 친구~
불러보고 싶은 친구~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보내거라.
항상 고마웠다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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