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장례의향서] 나의 장례식에 대한 생각남기기 - 양식 다운로드 가능 -
조회수 200 2017.08.07

 

 

여러분은 '나의 죽음'이 어떻게 알려지길 바라시나요?
또 정작 주인공 없는 나의 장례식은 어떻게 치러지길 바라시나요?

죽음은 죽은 자에게 슬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남은 자들을 슬프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이들에게는 배려와 사랑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사전장례의향서'에 대해 자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다뤘던 사전의료의향서가 연명치료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는 문서라면,
사전장례의향서는 나의 장례식에 대한 생각을 담는 문서입니다.

 

"사전장례의향서는 자신이 죽은 뒤 이루어지는 장례의 방식과 장소 등에 대하여
세부적인 당부 사항을 미리 정해 두는 문서입니다."


 

장례식은 그 주인공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에 의해 치러지는 예식입니다.
사전장례의향서가 있으면 본인의 의사대로 장례식이 진행될 수 있고,
가족들 입장에서도 고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은 사람으로서 마음의 위안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상조매거진


 

 

사전장례의향서에는 다음과 같은 사안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할 수 있습니다.



1. 부고의 범위


나의 죽음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를 정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고인의 인간관계를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장례식은 남은 유족들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고인에게 마지막 이별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나의 죽음을 꼭 알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가족에게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죽음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슬퍼할 것인가? 아니면 기뻐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삶에 대한 자세가 더 깊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부고의 범위를 정하면서 나의 주변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장례형식


장법이라는 법규가 있지만 '장례절차'는 규정사항이 아니므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전장례의향서를 미리 작성해두면,
가족들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간소하게 치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장례식을 전통에 따를지 아니면 최대한 간소하게 할지의 장례규모를 정하고,
전통(유교)식, 불교식, 기독교식, 천주교식 등 장례형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3일장, 5일장 등의 장일에 대한 생각도 남길 수 있습니다.


 

 

3. 부의금과 조화


큰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 우리 문화 중 하나가 축의금, 부의금입니다.
요즘은 하객을 위한 축의금 없는 결혼식도 생기는 만큼,
조문객을 위한 부의금 & 조화 없는 장례식도 생기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형편에 따라서 부의금은 유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문객의 부담을 덜어줄지 아니면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지를 깊이 생각하여 정합니다.
 

 

 

4. 염습


염습은 죽은 이의 몸을 씻긴 뒤 수의를 입히고 염포로 묶는 일입니다.
가족들 앞에서 염습하는 행위가 싫을 수도 있지요.
염습은 생략하거나 가족들 앞에서 하지 않는다는 등 나의 생각을 정합니다.
 



5. 수의


수의는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을 말합니다.
예로부터 어른들은 미리 수의를 준비해두기도 했지만 요즘은 장례과정에서 유족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장례용품들도 그렇지만 수의의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고인에게 좋은 옷을 입혀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가의 수의를 선택하기도 하고,
경제적 형편을 고려한다 해도 유족들 간에 쉽게 얘기하지 못하는 사안이라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고인을 잃은 슬픔에 경황이 없어 장례관계자가 추천하는 것으로 정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화장률이 80%에 육박하는 오늘날 고가의 수의는 겉치레일 수 있습니다.

나의 마지막 옷, 내가 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고가의 삼베보다 아름다운 한복이나 즐겨 입던 평상복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원하는 마지막 모습으로 유족의 짐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6. 관
 


마찬가지로 관도 유족들을 위해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적인 위상에 맞는 관이거나 소박한 관이거나 고인의 뜻을 남기면
유족은 그 뜻을 따르기에 한결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특히, 화장을 하는 경우 관은 소각되므로 고가의 상품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으며,
화장 후 안치 방식에 따라 유골함을 미리 정해두기도 합니다.




7. 시신처리


사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하였다면 이에 따른다는 생각을 남깁니다.
또한 화장을 원하는지 매장을 원하는지를 정하고,
화장을 원하는 경우는 봉안시설에 안치되는 것이 좋을지, 자연장이 좋을지 정합니다.
봉안시설에는 봉안당(납골당), 봉안묘(납골묘), 수목장, 잔디장 등 다양한 안치 방법이 있습니다.
매장의 경우는 공원묘지, 선산 등 원하는 장소를 정합니다.



 

8. 삼우제와 사구재(49재)

 

삼우제는 장사를 지낸 뒤 세 번째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인의 장례 후 3일째 되는 날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성묘를 하거나 추모를 합니다.

사구재(49재)는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입니다.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유교사상에서는 49일 동안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해 후손들이 정성을 다해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좋은 곳에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 그 조상의 혼령이 다시 후손들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으로 믿습니다.

사전장례의향서에는 이런 삼우제와 사구재를 격식에 맞추어 모두 하길 바라는지,
가족끼리 추모하길 원하는지, 아니면 하지 않기를 원하는지 정합니다.



 

9. 기타
 

그 외 영정사진이나 제단 장식 등에 장례에 관한 나의 의견을 적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유교의 효(孝)를 바탕으로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자식 된 도리로 불효하지 않기 위한 절차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삼년상과 문상객이 나타나면 큰 소리로 우는 곡(哭)입니다.
오늘날에는 절차상 많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상업화와 고급화에 따른 허례허식으로 시간적, 경제적, 사회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많은 조문객과 조화 수를 통해 사회적 위상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장기적인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장례문화가 그대로 계승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허례허식이 없는 '작은 결혼식'이 한 문화로 자리 잡는 만큼
장례식도 사회적 위상보다는 그 의미와 고인의 뜻을 받드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이 어떨까요?


나의 장례식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사전장례의향서'를 한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준비이자 남은 가족들에게 배려와 사랑을 전할 수 있답니다.

 

 


< 사전장례의향서 샘플 >

출처 : 비즈폼




 

'사전장례의향서' 양식은 아래 첨부파일을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사전장례의향서.pdf

SNS에 공유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