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듀스(DEUX) 故 김성재 22주기 추모식 현장
2017.11.20 조회수 8589

 


 

안녕하세요. 분당메모리얼파크입니다.  11월 20일 오늘은 故 김성재님의 22번째 기일입니다.
어제 그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22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그의 묘역은 참 따뜻했는데요 금세 낙엽이 지고 기온이 내려가 스산한 초겨울 분위기가 되었더군요.

 

 

 

 

 

 

 

 

 

 

 

 

하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하나둘 모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준비한 꽃과 미니화분, 선물들을 장식하며 묘역을 둘러보는 팬들의 모습을 보니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오랜 시간 함께 한 분들이 많아서인지 서로들 반가워하고 안부를 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추모식은 예정보다 30분 늦어진 1시 30분에 진행되었습니다.
그의 동생 '김성욱'님이 인사말을 통해 추모식을 함께 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추모식을 진행한지는 3년째이지만 앞으로 그를 기리는 마음이 다음 세대까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얘기했습니다.
추모식이지만  추운 날씨에 경직되어 있는 참석자들을 위해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가려는 그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묘역 주변은 슬픔으로 가득해졌습니다.

 





 

 

 


 

'故 김성재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낭독이 있으면서부터입니다. 
편지 낭독이 이어질수록 주위 공기는 무거워지고, 결국 이곳저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도 눈시울이 벌겋게 돼버리고...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는데 이젠 그의 나이보다 많아졌다' 며 마지막까지 흐느끼던 DEUXIST 김희진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가 그를 얼마나 추억하는지 느껴졌고, 그 편지는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이어 팬들은 캔들 점화와 더불어 손수 만든 비즈로 나무를 꾸미며 그의 묘역에 그리운 마음을 남겼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촛불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는데 참석자들 모두가 병풍이 되어 함께 점화식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팬들이 세심하게 만든 비즈 장식은 그 시간과 정성을 가늠케 하더군요.


 

 

 

 

 


 

 



 

 

추모식을 마치며 그의 어머니, 육영애 여사님이 남기신 말씀 일부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는 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93년 듀스(DEUX)로 데뷔하여, 1995년에 세상을 떠나 오늘로써 22년이 지났지만
2년 동안 남긴 가수 활동과 음악은 아직까지도 그를 추억하게 합니다.
당시 '힙합'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대중에게 선보이면서 젊음 사람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요.
개인적으로 '여름안에서'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 당시 앨범의 모든 노래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5년도에 듀스가 해체되고, 같은 해 11월 19일에 그는 SBS '생방송 가요 20'을 통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앨범 '말하자면'은 그의 첫 솔로 음반이자 유작이 되어버렸죠.
방송 직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반응이 좋다며 기뻐했지만,
그는 다음날 당시 숙소로 사용했던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됩니다.

 
 
 
 
 
 

 

 

 

 

최근 故 김광석님과 딸 서연양의 사망 배경과 원인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그의 죽음도 석연치 않은 의문들을 남겼기에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묘역에서 본 사진 속 그는 여전히 23살 청년의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그의 동생은 마흔 중반을, 팬들도 어느새 그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자녀와 함께 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 긴 시간 속에서 이들의 인연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의 키워드는 바로 '김성재'이겠죠.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앞으로도 가족 같은 끈끈한 인연 계속 이어나가길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분당메모리얼파크 내에 있는 매점에서 식사와 담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멋진 음악을 남기고 간 故 김성재님에게 따뜻한 추모의 말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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