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메모리얼파크의 새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새소식]2022 분당메모리얼파크의 봄 |
2022.04.19
조회수 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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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원의 봄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개화하기 시작하여 3월 말부터 홍매화를 시작으로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대로 만개하였습니다. 묘역을 둘러보며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니 생각나는 시가 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 >
공원을 찾으신 방문객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고인을 그리워하며 함께 한 추억을 회상하실 테죠. 홈페이지를 통해 공원 모습을 접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이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진분홍 빛깔의 홍매화입니다. '봄의 전령'답게 공원에서 제일 먼저 개화하여 봄소식을 알렸습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펴서 봄이라더니... 그 말이 맞습니다 : )
관리사무소 입구 우측에 전시된 조각 작품입니다. 요즘 벚꽃 배경이라 더욱 돋보이네요.
Carefree China | 2003 | Bronze
헤리티지 묘역을 상징하는 천사상입니다. 공원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보니 방문하시면 한눈에 들어옵니다.
Rugged Angel Janis Ridley England | 2017 | Bronze
아담한 카페 부스가 있는 휴게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이 편안히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충원 묘역에 전시되어 있는 마리아 상입니다.
Maria Statue on Pedestal 작가 미상 France | 1875 | Stone
50년 역사가 말해주듯 공원 내에는 아름드리나무가 가득합니다. 특히 벚나무가 핑크빛으로 물드는 4월은 분당의 '벚꽃 명소'답게 방문객이 많아집니다.
개나리는 원산지가 '한국'인 만큼 봄이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이지요. 저희 공원에도 묘역 곳곳에 피어있습니다.
진달래는 보통 산야에 무리 지어 자라는데요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하고 꽃전(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기도 하여 쓰임새가 많은 꽃이지요. 저희 공원에서는 주로 매장묘 묘역에 있습니다.
혹시 목련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높은 나무에 하늘을 향해 피다 보니 그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들여다보니 순백의 꽃잎에 핑크빛 수술이 너무 예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보아야, 오래 보아야 더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헤리티지 봉안담과 봉안묘 묘역이 보이는 전경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긴 겨울을 견딘 마른 가지에 초록빛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파리마다 느껴지는 생기 뒤로 봉안묘와 봉안담이 보이네요. 자연스레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다... 결론은 '의미 있는 삶을 살자'로 생각을 정리합니다.
포레스트헤븐 봉안담과 작곡가 故 이영훈 묘역 가까이에 전시된 조각 작품입니다. 문지기처럼 든든하게 지켜주는 아우라가 멋집니다.
Walking World Zhang Feng China | 1997 | Bronze
포레스트헤븐에 있는 머제스트 봉안묘 묘역입니다. 조각작품들과 함께 조성되어 있는 갤러리 느낌의 묘역이라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아래 사진처럼 초록빛 아이비가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메이플 묘역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벚꽃으로 물든 영장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전망은 메이플의 특별함이기도 합니다.
에덴 묘역의 벚꽃길입니다. 돌계단에 앉아 새소리와 숲 냄새를 느끼다 보면 몸과 맘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해가 지면서 공원의 색도 깊어지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묘비문 하나하나가 더 밀도 있게 다가옵니다. 한 사람의, 한 가족의 인생이 머무는 곳이기에 더 그러합니다.
석양빛을 받아 천사 상의 실루엣이 진해졌습니다. 천사상과 더불어 공원에 전시된 다른 조각 작품들이 궁금하신다면 아래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위치와 작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 공원을 다녀가신 분들의 SNS 소식을 공유합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시선이 머무는 곳은 저마다 다르니까요 : )
지금까지 온라인 산책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NS 속 공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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