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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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2020.06.24
조회수 : 1412 총공감수 : 28 댓글수 : 4
서른셋 뜨거운 청춘이

키크고 잘생긴 울 아들이

화이트해커라는 좋은 잡을 가졌던 울 아들이

베이스 기타 연주를 잘했던 울 아들이

사랑하는 울 아들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지
어느덧 5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상은

엄마는 울 아들이 좋아하던 참치찌개를 끓이다가
이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마침내
온가족의 눈은 충혈되고

아빠는 화장실로 들어가
수도물을 크게 틀고 눈물을 훔치고

하*이는 형을 잊지 못해
술먹는 횟수가 늘어나고

아빠는 오늘도 커피를 타먹는데
맛이 싱겁다 싶었는데
아 ~ 울 아들 생각을 빠뜨렸구나

아빠 사무실 책상앞에 놓인
울 아들 사진은 해맑게 웃고 있는데
아빠 가슴은 먹먹해 오고
이내 손수건을 꺼내드는구나

단테는 신곡에서
사랑하는 연인 베아트라제가 떠난뒤 썼던

미풍에 산들거리고
꽃들이 만발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멋진 천국에 도착했을때 처럼

울 아들 하늘나라 도착했을때도
천군천사들이 마중 나왔을거라 생각해~
너무 착한 울 아들이기에~

울 아들 생각하며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선희의 [라일락이 질때]
듣다가 어느새 눈가엔 이슬이 맺히고...

이 순간이 정녕 꿈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 ~ 아 ~
손 내밀면 잡힐거 같은데...

이 일을 어쩔거나 ~

그리움2020.06.25 22:57:59123.111.160.218

아드님 생각을 빠뜨린 탓에 커피의 맛이 싱거웠으니,
만일에 아드님의 생각을 깊이 하셨으면 커피 맛이 아주 좋으셨을 텐데요.
아 아~~
그 향기로운 커피향을 타고 아드님은 어느 때이고 아버지 곁으로 날아올 거라는
행복한 상상을 해 봅니다.


아빠가2020.09.28 14:01:41210.90.52.219

그리움 님~

위로의 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아~아~
임은 갔지마는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중략)

떠난이를 향한 그리움은
어느새 감기기운처럼
스며들고...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정희2020.06.27 09:47:24218.209.187.196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그곳으로 전해졌을거예요
5년이라는 시간이 지냤음에도 아직도 먹먹한 마음이시라니....
나는 8개월이라는 시간밖에 안지났는데....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먹먹한 마음이 조금씩은 옅어지겠지요.................?

아빠가2020.10.31 17:05:41210.90.52.219

김정희님~

자식 잃은 심정
헤아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3년동안은
실성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또 언젠가는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요~

요즘도 가끔 꿈에
아들 꿈 꾸고난후
한밤중에
깨어나
목놓아 울곤 합니다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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