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이하나
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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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2020.07.02
조회수 : 482
총공감수 : 13
댓글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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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딸 하나야
너의 목소리를 249일만에 듣게 되었구나
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엄마의 심장이 멎은건지... 터져버린건지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건지 어떤건지도 모른채
네가 내곁을 떠나던 날처럼 소리내어 울었단다
엄마 핸드폰이 2G라서 스마트폰은 잘 모르잖아
그냥 너의 핸드폰에서 사진만 보줄 알았지 동영상만 따로 저장해 놓은걸 몰랐던거야
주위에서 카톡안된다고 난리를 쳐도
22년동안 통신사 한번 안바꾸고 번호이동도 하지 않은 고집을 부렸었는데
그날은 (6월 31일)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은걸 후회가 되드라
영상속에서
시윤이에게 엄마라는 말을 가르칠때인가봐
엄마~ 어엄마~~
엄마에게 하는 엄마는 아니지만
응~~ 으응.... 하는 대답 들었지?
너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고
울고 또 울고
이틀이나 엄마 아팠었어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픈가봐
아직도 덜 나았는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네
창문 닫고 자야겠다
나의 보물도 잘자렴...... 오늘도 안녕~
ps 먼저글 보신분들 오해 하실까봐 몇자 더 적어야겠네요
손주와 영상통화는 같이 사는 사람의 핸드폰으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