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들에게

생일 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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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맘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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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9시20분 울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들 생일 축하 한다
힘들게 하지도않고 태어나 줘서 넘 고마워
울 아들 태어났다고 아빠가 1인용 병실에서 산후조리하라고 입원시켜줘서 3일동안 넘 편안하게 잘 쉬고 나왔는데,,,, 어제 저녁 울 아들이 입었던 배네저고리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정말이지 손바닥크기의 배네저고리 왼쪽 가슴에 울 아들이 태어난 병원의 로고와 함께 21일동안 열심히 입었는데
지금은 엄마곁을 떠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을 울 아들 넘 보고 싶군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 고등학교까지 갔는데 어쩌자고........
울 아들에게 불행이 올줄이야 엄마는 지금도 벼락맞은 느낌으로 살고 있단다 어디선가 엄마 하고 나타날것 같고 울 아들의 목소리가 엄마 귓가에 뱅뱅 도는것 같다
환청을 듣는듯 하고 지나가는 고등학생만 봐도 울 아들인가 싶어 쫓아 가보고 참 서러운 시간 많이 보냈군아
아들아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하군아
아픈데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열심히 사는 울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아들아 엄마랑 있는시간동안 참으로 행복했고 그 행복을 어떻게 간직해야 할줄 몰라 엄마는 비명을 지를정도였지
하지만 지금은 엄마는 그 행복을 잃고 말았군아 넘 불행해 울 아들 보고싶어도 보지도 못하고 만져볼수도 없고 넘 불행 하군아
울 아들이 엄마 곁에 있었다면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하던지 아님 집에서도 맛난 음식 차려놓고 먹고 했을텐데
엄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아
아들 사랑해 아들 미안해
진짜진짜 많이 많이 생일 축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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