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버님 잘 계시죠?
못난 사위는 이제 다시 회사로 돌아와 일상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아버님께서 먼길 떠나신지 이제 겨우 일주일인데,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네요. 말도, 웃음도 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아버님 연정이는요 매일 울고 있어요. 아버님께서 저한테 다 맡기셨는데, 그 자리를 제가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네요. 아버님께서 주시던 사랑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 될지 모르겠어요. 오늘 밤에는 부디 연정이 꿈에 오셔서 울지 말고 잘 지내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저도 아버님이 너무 보고싶고 묻고 싶은게 많지만 잘 참고 있어요. 아버님께서 원하셨던대로 이제 일도 열심히 하고 장모님, 형님도 잘 돌볼게요. 부디 아버님은 마음 편하게 계시고 저희 지켜봐주세요.
또 찾아뵐게요.
사랑합니다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