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재호야 너가 우리 곁에 없다는 게 여전히 실감나지 않아. 어제까지 애들하고 같이 시간 보내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괜찮았는데, 오늘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일도 잡히지 않고 그저 멍하고 슬프네 역시. 그래도 우리 마지막까지 너 곁에 있었는데 어떻게 가는 길이 좀 덜 외로웠을까? 우리 웃음 소리, 울음 소리 그리고 찬수 코고는 소리까지 다 들렸으려나? 꽤나 시끌벅적했어 외롭지 말라구. 솔직히 우리 다 아직 버거워 그래도 하루 빨리 각자 위치에서 더 열심히 살아보도록 노력할게. 위에서 지켜봐줘.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 바랄게. 사랑한다 재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