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성희석

어머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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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인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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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계실 때 나만한 아들이 어디있냐고 말씀드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기억이 너무 마음아프게 남아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참고 견디어내시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오늘날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는데
해드린 것도 없는 못난 아들, 나쁜 아들인 저는 어머니에게 대단한 효도라도 했던 것 처럼 말씀드렸다는 이 죄책감이
제 마음에 너무 아프게 다가옵니다.
반성을 해야지 마음먹으면 제가 잘못한 일이 어디 이것 하나 뿐일까요.
아마 평생을 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도 전 부족하고 모자란 아들이라는 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 잘 계세요?
참 많이 보고싶습니다. 어머니 한번만 안아볼 수 있으면 제 괴로운 마음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요.
어머니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그리워 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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