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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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엄마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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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한참을 흐뭇할 때가 있지요.
이 봄에 난 풍성한 선물로 인해
마음이 온통 풍요로워졌습니다.
늘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시는 정희 님께
쪽파 냉이 파프리카 고춧가루 서리태콩 메주콩
그리고 동치미무. 순댓국까지 대접받고. . .
바리바리 오밀조밀 싸 들고 와서 전해 준,
그 보따리 속에 꾹꾹 눌러 담은 정성을 거저로 받았습니다.
파뿌리마저 아까워서 알뜰히 다듬어 깨끗이 씻어 놓았더니
어찌나 뽀얗고도 어여쁘던지요.
반드르르하게 양념해 놓은 파김치며
냉이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완희는 연신 - 맛있다 참 맛있다 - 를 외치고 . . .

난 과연 누구에게 이만큼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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