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아빠 !

우리 동네에 새로 개업한 미용실 간판에
- 감성 커트 - 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게 무슨 뜻일까를 한참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문득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완희네 가게 바로 옆집 꽃가게에서 만든 꽃다발을 보면
늘 참으로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 주며 선전(?)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 동수 씨 어머님의 표현이 나를 일깨웠습니다.
그 꽃다발에 이름을 붙인다면 - 그리움 - 일 것 같다는 . . .

그래요.
감성 커트, 감성 꽃꽂이.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단어인 게 맞습니다.
이젠 당신에게 갈 때에도
그 집 꽃다발을 가져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