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성희

언니에게

힘내세요3 공감3 감동0 슬퍼요2
김성현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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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인데도 난 며칠 감기로 힘들었어
그 긴 코로나에도 감기한번 안걸렸는데 일주일정도 호되게 앓았네...
언니.. 이제는 안아픈지 그곳도 여기만큼 봄바람이 따스한지
부모도 가지 않은 길을 왜이리 자식이 급히 가서 가슴을 시리게 하는지
어제는 엄마 틀니가 좀 불편해졌는지 형부가 소개시켜준 치과에 가서 틀니를 고친모양이야
언니가 없으니 형부한테 이런부탁하는게 더 미안하고 더 고맙고 그러네
언니가 만들어준 틀니라 엄마가 많이 슬펐나봐
치과를 가야할때마다 우리는 이렇겠지 아프고 슬프고 미안하고
치과의사인 언니는 늘 내게 자랑이고 기쁨이었는데 어쩌다 슬픔이 되고 그리움이 되었는지
이젠 이가 상하면 어떻게 맘이 더 아파
치과가기 싫어 열심히 이를 닦아야겠어
늘 언니에게서 나던 소독약 냄새가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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