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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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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 내윤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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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지냈어 ? 올해도 또 아빠 찾아갈 날이 다가오네 내가 차도 없고 여유도 없어서 자주 못가고 일 년에 한 번만 가서 미안해 사실 더 자주 가고 싶고 그런데 어렵네 아빠 자주 보러 가려고 면허도 따려고 했는데 아직도 면허 못 땄네 보고싶다 아빠는 그래도 남들하고 나를 비교하고 그러지 않았는데 늘 자랑스러워하고 예뻐하고.. 보고싶어 아빠..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사는게 왜 이렇게 산 너머 산일까.. 고통스러워 매일 아빠 곁으로 가고 싶어 이런 말 하게 되서 미안해 근데 나 너무 힘들다 힘들 때 마다 a4 용지에 유서 한 장 두 장 쓰다 보면 참 많이도 썼더라고 .. 근데 나 너무 재수 없는 사람이라서 죽지도 못하고 잘못되서 살아날까봐 너무 무섭다 아빠.. 나 어떻게 해야 할까 ? 너무 고통스러워... 아빠 때문에 생겼던 불면 우울증.. 이런게 아직도 날 떠나질 않네 나는 이제 아빠 용서 했는데도.. 이런게 나한테 베어버린 것 처럼 내가 고쳐지지가 않아 엄마가 또 나를 힘들게 하고.. 반복이 되면서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지가 않네.. 힘들다 이게 진정 내가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과정들일까 ? 옛날부터 늘 불필요한 경험은 없다고 아빠가 그래서 힘든 일들도 다 나한테 뭐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 이젠 이런게 굳이 필요한 고통인가 싶어 너무 외롭고 고립되고 그래도 아빠는 자식으로는 날 정말 너무 최고라고 했었는데.. 그립다 아빠랑 얘기 나누던 것들 같이 산타면서 올라가던 길들 모르는게 있다 하면 뭐든지 알려주고 한 번도 싫은 소리 없이 다 해주던 아빠 모습 그냥 그렇게 쭉 내 곁에좀 있어주지... 힘들었던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런 기억들이 너무 적네 그래도 마지막에 다정하게 나를 바라보고 해줬던 말들 너무 그리워 아빠 아빠 아빠 나 정말 이렇게 다 끝내면 편안할까 ? 아빠.. 보고싶어 너무 .. 아빠 있을 땐 그래도 아무도 날 함부로 대하지 않았는데 ..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워 .. 보고싶어 아빠 일주일도 안남았네.. 빨리 가서 보고싶다 음력마다 못가서 미안해 그게 좋다 그래서 꼬박꼬박 날짜 찾아서 갔는데 음력에 못가서 미안해 그래도 나 보면 좋지 ? 나도 아빠 보러 가면 좋아 빨리 보고싶어.... 아빠 좀만 기다려 금방 갈게 오늘은 잠을 좀 자고 싶다.. 아빠 오늘도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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