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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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엄마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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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완희네 가게 앞에
박새 새끼 한 마리가 떨어져 있어서
옆집 꽃 가게 사장이 옥수수죽을 먹였는데
5분 뒤에 바로 죽었답니다.
장례 차 곱게 싸 놓았는데
종일 근처에서 새소리가 들려서
가게 앞에 펼쳐 놓으니
어디선가 어미새가 날아와
마치 새끼를 깨우기라도 하는 듯한 광경을
내게 톡으로 보내왔습니다.
참 가엾다는 생각과 함께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이 떠올랐습니다.
맏사위와 막내딸을 먼저 보내고
슬피 울던 우리 엄마의 울음소리며
그리고 내 주위의 몇몇 지인들. . .
어린 자식이 선천적 심장병으로 숨을 멈추었던 시간,
비명 같았던 옆집 아기엄마의 절규.

깨어나지 않고
황망히 가 버린 당신의 존재 앞에서
애달피 울었던 나의 통곡소리도
누군가의 가슴에선 선연히 기억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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