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성희석

엄마. 편히 쉬고 계시는지요. 오늘도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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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인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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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것조차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하고 걱정만 하시게 했던 제가 이렇게 후회가 됩니다.
아마 최근들어 제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 것도 결국 저의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기대가 있을텐데, 전 그 기대에 미치지도 못했고
오히려 엄마에게 실망만 안겨드렸던 아들이었으니,
이 죄값을 어떻게 다 치를 수 있을까요.
죄송해요. 엄마.
제가 지금 누리는 좋은 것들은 모두 어머니가 절 잘 키워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더이상 나쁜 짓 하지 않고 죄 짓지 않고 살도록 노력해서 훗날 엄마 다시 만났을 때,
그래도 그때 이후로 반성도 했고 더는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 너무 늦었고 듣고 싶지도 않으시겠지만 엄만 최고의 엄마셨고
세상 그 누구도 엄마처럼, 엄마만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죄송하고 사랑해요.
묘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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