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엄마 ! 엄마 !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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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엄마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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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

엄마가 척추가 내려앉는 엄청난 상황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지, 사십 일이 지나서야 난 알았습니다.
몸을 결박당하여 거세게 항거하신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제 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 가지고 병원을 찾아갔으나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참으로 무능한 나의 처지가 서러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노인 학대의 정황을 의심하면서도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는
나의 초라함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연희아빠 !
엄마가 그저 힘써 버텨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선과 악의 결말은 분명히 있음을 난 믿으니까요.
그보다도
엄마와 나와는 서로에게 크나큰 빚을 진 게 있기 때문에
그 빚을 꼭 갚아야만 하니까요.
언뜻 오늘 새벽에 - 위기는 기회다. - 라는 생각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엄마와 난 해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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