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이하나

척 !!!

힘내세요4 공감0 감동0 슬퍼요1
김정희 2025.01.12
조회수 : 97 총공감수 : 5
나의 딸 하나야
오랫 만이네
한동안은 너에게 편지 쓰는 시간이 행복했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에
또 막상 쓰려고 하면 보고 싶다 라는 말 이외에는
떠 오르지 않고 눈물만 나드라
아픈 날도 많았지
오빠 등에 업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고
요즘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 해 보았어
엄마가 척을 많이 하고 살고 있드라
괜찮은 척 견디는 척 좋은 척 행복한 척
모르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착한 척
척 척 척.......................
2025년도 부터는 그러지 않으려구
살면서 척하며 살기 싫어졌어
힘들면 힘들다고
버거우면 버겁다고
그리우면 울을 거야 참지 않고...
엄마가 나이 70 이 넘어서야 철이 드나봐
예전에는 엄마가 잘나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드라구
감사하며 사는게 진정한 행복 이란걸 알았어
착해 졌지? ㅋ
설날도 얼마 안 남았네
올 해도 떡국 맛있게 끓여 놓을게
올거지?
알았다구? ㅎ
그래 세뱃돈도 준비할게
보구 싶다
나의 딸
설날 만나자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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