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2월

연희엄마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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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

2월이네요.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열두 해 되는 달.
12년의 시간이 내겐 바로 어제 같이 느껴지는 건,
당신에게 잘 가라는 인사도 못 했던 미련 때문일는지요 ?
오는 주일에 제단 꽃꽂이 장식을 하려다가
이번 주의 기온이 급하강한다는 예보 소식에
4월인 당신 생일 달에 하기로 연기를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엄마에게 갔을 때는
송이를 보시더니 얼마나 깔깔대며 웃으시던지
보는 저희들이 모두 깜짝 놀랐답니다.
이런 상황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할지 . . .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엄마의 반응에 그저 울고 웃습니다.

곧 갈게요.
요즈음의 강추위가
더욱 당신을 생각나게 하네요.
그때 만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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