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마미
사랑하는 울엄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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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2025.05.08
조회수 : 29
총공감수 : 1
마미 안녕~ 오랜만에 왔지?
오늘 어버이날이야!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구 미안하구…
엄마 보고싶어ㅠㅠ 옆에서 오늘을 기념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벌써 엄마가 떠난지 6년이 지나갔어
처음엔 엄마가 잊혀지긴할까, 나 평생 슬픔에 잠겨있을까 무서웠다? 근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건지 점점 무뎌지더라고.. 그래서 요즘엔 엄마가 정말 나에게서 사라질까 두려워
점점 엄마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지는것만 같아서.. 왜냐면 아직도 엄마랑 찍은 동영상, 사진, 음성녹음 안보고 있거든.. 너무너무 슬퍼서…
ㅜㅜㅜㅜㅜㅜㅜ엄마 이거 쓰다보니까 또 너무 슬퍼
나 너무 슬퍼ㅓㅓㅓㅓ 왜 먼저 갔어ㅜㅜㅜ………
나 엄마랑 평생 친구처럼 지낼 줄만 알았는데ㅜㅜㅜㅜ…
근데 또 이렇게 슬퍼하면 엄마가 옆에서 울고 있을까봐 싫어..
엄마 나 그래도 요즘 하고싶은 일이 생겨서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중이야! 6월달에 시험 보는데 하늘나라에서 꼭 기도해조:)
보란듯이 합격하구 뿌시고올게!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좋아ㅎㅎ 이맘때쯤 꽃이 많이 피어서 엄마랑 산에도 자주 갔었는데!
나 최근에 남자친구랑 청계산 정상까지 등산하구 왔어
아픈 이후로 첫 운동이었는데 끝까지 해냈어ㅎㅎ
근데 다다음날까지 아파서 못 걷는줄…ㅋㅋㅋ 저질 체력ㅜㅜ
그리구 이번 연휴에는 교토에 다녀왔어~ 가모강 가면 울엄마두 엄청 좋아했을것 같앙ㅎㅎ
엄마 나 지금 무지 슬프지만 오늘 어버이날이니까 행복하게 편지 마무리할래
엄마 사랑하구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구 나두 그곳에 닿을 때까지 항상 행복하게 기다려줘
나랑 만나는 그 날엔 우리 못 다한 이야기 많이많이 하자
엄마 엄청엄청 사랑해
토요일에 들릴게용:) 굿나잇!!